텅 빈 치안센터…“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해야”
[KBS 대구] [앵커]
예전에 동네마다 있던 파출소 기억 하실 텐데요
파출소들이 지구대로 통폐합되면서 요즘은 치안센터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운영하지 않은 채 비어 있어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모여 자수를 놓고 있는 강의실.
또 한편에는 사진 갤러리가 있습니다.
문화센터처럼 보이지만, 경찰 치안센터입니다.
[장순정/문화파출소 운영단체 대표 : "치안센터라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 시키고자 저희들이 문화파출소를 운영하고…."]
치안센터는 옛 파출소 건물로, 20년 전 지구대로 합쳐진 뒤부터, 민원 상담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경찰서나 지구대를 찾다보니, 대구 치안센터 41곳 중 9곳은 거의 운영되지 않고, 나머지도 평일 1명씩만 근무합니다.
근무자가 없는 치안센터는 이렇게 낮에도 문을 잠그고 운영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치안센터를 순찰 거점 등으로 쓰고 있지만, 활용 방안 찾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성훈/대구경찰청 지역경찰계장 : "(치안센터라는) 목적에서 벗어날 때는 원칙적으로 다시 반납을 해야 되는 그런 형태가 되기 때문에 임의로 경찰에서 이걸 임대한다든지 하는 거는 조금 어려운 걸로..."]
하지만 방치 대신, 문화센터나 마을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태우/대구시의원 : "치안센터가 주민들이 상당히 접근하기 좋은 곳들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고 시설들을 보완한다면 접근성 좋은 곳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최근 주민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비어있는 치안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 중앙부처 간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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