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보석 청구 인용…석방 후 가택연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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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몬테네그로 매체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이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은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전날(1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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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몬테네그로 매체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이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은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들이 보석금을 납부하면 석방된 뒤 경찰의 감독하에 가택연금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전날(1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당시 권 대표 측은 코스타리카 여권이 적법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고 몬테네그로 검찰은 보석 청구에 반대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소지했던 위조 여권이 발각돼 덜미를 잡혔다.
이에 그는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로 인정될 경우 몬테네그로 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등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
권 대표는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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