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제세동기 확충…"사용법 어렵지 않아요"
[뉴스리뷰]
[앵커]
심장마비의 골든타임은 단 4분이라고 하죠.
제때 응급처치를 받는 게 중요한데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에 응급환자를 구하기 위한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지만 아직 보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대림역.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라 혼잡도가 높은 편인데, 지난달 29일 역사 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70대가 쓰러졌습니다.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출동해 119에 신고를 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후 심폐소생술을 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하철을 오가는 승객 누구나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기기에 적힌 순서에 따라 전원을 켜고 환자에 패드를 부착하면 기기가 환자의 심장리듬을 분석하고 이후 버튼을 누르면 전기충격이 진행됩니다.
이후 즉시 흉부압박을 합니다.
<김경배 / 대림역 차장> "심폐소생술을 10분 정도 했고 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는 소방서와 영상통화하면서 두번 정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니까 그분이 호흡이 돌아왔습니다."
지하철 내 응급상황은 지난해 68건, 올해도 4월까지 17건이 발생했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을 하고 있지만, 기기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곳이 꽤 많습니다.
<권상범 / 대림역장> "일일 수송인원이 10만명 이상 되는 (대림)역에서 한 대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러 대 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혼잡한 50여개 역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 설치하고 올해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기기 100여대도 모두 교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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