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과반은 "임원 되기 싫다"…이유로 꼽은 건

정준호 기자 2023. 5.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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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도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는 나이가 비교적 젊은 임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임원 승진이 굳이 필요하냐 이런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직장인들 상당수는 임원 승진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구직 사이트가 20·30대 직장인들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임원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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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에도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는 나이가 비교적 젊은 임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임원 승진이 굳이 필요하냐 이런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그 배경 정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높은 연봉과 권한이 주어지는 임원.

직장 입사 후에 누구나 한 번쯤 꿈을 꾸게 됩니다.

[백동민/금융회사 인턴 : 관리자 입장에 서서 한번 그 기업을 운영해보거나 꾸려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하지만 요즘 젊은 직장인들 상당수는 임원 승진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원/4년 차 직장인 : 임원까지 승진하려고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거나 다른 것을 해서 최대한 현금 흐름 좋게 만든 다음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은 다 많이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구직 사이트가 20·30대 직장인들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임원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책임지는 위치가 부담스럽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과연 승진이 가능할지, 현실성도 따져보는 분위기입니다.

[배홍민/8년 차 직장인 : 한 8~9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해보니까 아 이게 쉽지는 않겠구나. 꿈은 꾸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더 인정받고자 경쟁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것인데, 개인 삶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세대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또 단순히 실적뿐 아니라 조직 관리 영역까지 임원의 역할이 확장될수록 스트레스는 커집니다.

[이경묵/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임원 승진 후) 1~2년 있다가 자기가 도태되면 차라리 그거 안 하는 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죠. 굳이 내가 워라밸 희생하면서까지 그렇게 목맬 필요 있느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해고가 어려운 기업 문화가 굳이 임원을 선호하지 않는 한 이유가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박현우·김영래)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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