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와 지역주민 섬기는 세신교회 '글로벌 사랑나눔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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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들의 다양한 활동들도 활발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 양천구의 세신교회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는 각 교회의 활동들이 더욱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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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들의 다양한 활동들도 활발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 양천구의 세신교회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세신교회 앞 길목에 활기 넘치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빈대떡과 떡볶이, 닭강정 등 군침을 돌게 하는 먹거리서부터 의류와 악세사리,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40여 개 부스가 들어섰습니다.
청년 사업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농촌 교회에서 생산한 국산 농산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한편에선 신나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세신교회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글로벌 사랑나눔 바자회'를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수익금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긴급 의료비와 장학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금 등으로 사용됩니다.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는 "이번 바자회가 예전적인 예배는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예배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옛 신앙을 회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존재한다"면서 "이들을 돕고 사회 인식을 바꿔나가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구 담임목사 / 세신교회]
"여전히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벽이 있고 차별이 있는 그런 사회인 것 같아요. (이주 노동자들이) 임금의 문제나 거주의 문제나 의료 문제나 다양한 불평등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1차적으로 돕고, 또 2차적으로는 우리 시민들 전체가 한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의 구성원으로서, 가족으로서의 느낌을 가지자 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의미도 있습니다."
바자회에 참여한 교인들은 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해 지역 사회에 녹아들 수 있길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김지훈 장로 / 세신교회]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너무나 마음이 닫혀 있었는데 이런 바자회를 통해서 마음이 넓어지고, 교회를 잘 모르는 분들이 오셔서 마음을 여는 그런 바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소영 / 세신교회 청년부]
"교회에서 하는 건데도 사람들이 선뜻 찾아와주시고 좋은 일에 동참한다고 하니깐 같이 구매도 해주시고 홍보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의미로 하는 거니깐 많이 알고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노력을 반기며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양인숙 / 서울 양천구 주민]
"코로나가 끝남과 동시에 이렇게 나들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만 해도 참 감사하고 고맙죠. 물건도 다양하게 많고, 국산도 꽤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다 좋은 거 같아요. 나눈다는 것, 베푼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 아니겠어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는 각 교회의 활동들이 더욱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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