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우농장서 구제역 추가 발생…발생 농가 5곳으로 늘어

충청북도 청주의 한우 농장 한 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2일) 한우 93두를 사육하는 충북 청주의 한우 농장 한 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은 앞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 두 곳 중 한 곳이며, 기존 2~4차 발생 농장 인근에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사람,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농장 한 곳이 추가되면서, 어제부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발생 농가와 함께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다른 농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식품부는 특히 내일(13일) 0시까지 발령됐던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연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발생 위험도 등을 고려해 대상 축종을 기존 우제류에서 소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는 확산하지 않고 있다"면서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도록 각 농장에서 백신 접종과 출입통제, 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