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중 거래 의혹’에 긴급 감찰…“코인 게이트”

신선민 2023. 5. 12. 21: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진상조사단 꾸린 데 이어 김 의원을 윤리감찰하기로 했습니다.

당 전체 도덕성 문제로 번질까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코인 게이트'라면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진행된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원인 김남국 의원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법사위 회의록과 김 의원의 가상화폐지갑 내역을 대조해보면,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한 흔적이 발견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 청문회가 열린 날에도 거래를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했던 이재명 대표,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1주일 만에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상임위 활동 시간에 가상 자산 관련한 거래 활동이 있었는지, 품위 유지에 대한 문제가 (추가될 것입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 가상화폐 지갑을 4개 확인했고, 종잣돈 출처부터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진상조사단 팀장 : "1차 목표로 하는 것이 시드 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굉장히 관심 사항이신 것 같아서 그거까진 한번 나가 보자..."]

국민의힘은 김 의원 의혹을 '코인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제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가 아니라 검찰의 강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히 (규명돼야 합니다)."]

또 불공정과 파렴치에 대해 청년세대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오늘(12일)도 "명확하게 문제 될 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조사에 임하고 있어서요. 다른 이야기를 좀 저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좀 어려움이 있어서요."]

민주당에선 이틀 뒤 쇄신 의총에서 사퇴나 출당 요구, 지도부 책임론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조창훈/영상편집:송화인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