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요금 6월 1일부터 1000원 오른다

김현주 기자 2023. 5. 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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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택시 요금이 6월 1일부터 1000원 인상된다.

부산시는 12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했다.

물가대책위는 택시(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고,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택시업계는 물가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택시업계의 적자가 심각하다며 '택시업계 위기 극복전략 및 택시 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을 진행해 요금을 7000원대까지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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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2일 물가대책위원회 열고 심의
기본요금 3800원서 4800원으로 인상키로
심야할증은 시간 늘리고 할증률 차등 적용

부산의 택시 요금이 6월 1일부터 1000원 인상된다.

부산시는 12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했다. 물가대책위는 택시(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고,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본요금 거리는 기존 2㎞를 유지한다. 이후 거리요금은 100원당 133m에서 132m,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이럴 경우 1회 평균 탑승거리(5.4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현행보다 요금이 15.6% 인상된다.

택시업계는 물가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택시업계의 적자가 심각하다며 ‘택시업계 위기 극복전략 및 택시 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을 진행해 요금을 7000원대까지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과 시민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서울과 같은 수준인 1000원으로 제안했으며, 물가대책위원회도 이를 받아들였다.

한 시민이 택시를 타는 모습. 국제신문DB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3km)을 6000원에서 7500원으로 1500원 인상하고 이후 거리요금은 200원당 141m에서 140m로, 시간요금은 2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1회 평균 탑승거리(26.65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보다 요금이 4.3% 오르게 된다.

심야할증은 기존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적용(할증률 20%)하던 것을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적용한다. 또 기존 할증률을 20% 일괄 적용하던 것에서 새벽 12시~새벽 2시는 할증률 30%, 나머지는 시간은 할증률 20%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애초 택시업계는 할증 적용 시간을 밤 10시부터 새벽 4시로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물가대책위는 소상공인의 영업 활동 위축과 시민 부담을 우려해 수도권보다 1시간 늦춘 밤 11시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시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요금 인상 수입 증가분은 열악한 운수종사자의 임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백전 캐시백을 기존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고 동백택시 운영사와 협의해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시민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강구할 예정이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인상하는 기본요금은 서울과 같으나 기본거리(서울 1.6㎞) 등을 비교하면 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심야시간 대 할증요율 차등 적용으로 택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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