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구 던진 비운의 에이스' 키움 안우진, 7.1이닝 3실점 노디시전

김영건 기자 2023. 5. 12.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안우진(23)이 호투를 펼쳤지만 또 다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안우진은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동안 110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기록했다.

5회초를 실점 없이 마친 안우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안우진(23)이 호투를 펼쳤지만 또 다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안우진. ⓒ연합뉴스

안우진은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동안 110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였다.

이로써 안우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23에서 1.58로 소폭 상승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키움을 넘어 '리그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23(44이닝 6자책)으로 활약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또 압도적인 구위로 59탈삼진을 잡아내 해당 부문 선두를 달렸다.

다만 득점 지원 부족으로 6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단 2승만을 올렸다. 직전 등판인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1점을 뽑는데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안우진은 1회초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손아섭과 박민우를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슨 마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안우진. ⓒ연합뉴스

기세를 탄 안우진은 2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영수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팀이 1회와 2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우측 라인 깊은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도태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초 안우진은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마틴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먼저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안우진은 박세혁과 오영수를 좌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5회초를 실점 없이 마친 안우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마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7회초에도 등판한 안우진은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영수의 희생번트 시도 때 안우진이 주자를 잡기 위해 2루 송구를 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결국 안우진은 무사 1,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안우진. ⓒ연합뉴스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안우진은 도태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손아섭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으나 뼈아픈 실점을 내준 안우진이다.

팀이 7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3-2로 앞선 상황에서 안우진은 투구수 95구에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안우진은 마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권희동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안우진은 책임주자 2명을 남긴 채 8회초 마운드를 좌완 불펜투수 김재웅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재웅이 8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 안우진의 자책점은 오르지 않았다. 키움은 8회말 현재 NC와 3-3으로 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