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집단폭행" 학생들 실형…재판 중 새로 드러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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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또래 여중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10대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2년 전 여중생 6명은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A 양의 손등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는 등 집단폭행을 가했습니다.
법원은 가해자 6명 중 재판에 넘겨진 10대 3명에게 실형과 집행유예 등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타인의 인격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 태도마저 결여돼 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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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또래 여중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10대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들로부터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씹던 껌을 붙여 머리카락이 엉망이 됐고, 얼굴과 다리는 상처투성입니다.
바지에는 코피를 흘린 자국과 음료수를 부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2년 전 여중생 6명은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A 양의 손등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는 등 집단폭행을 가했습니다.
A 양은 병원에 입원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지난 2021년 2월) : 언니 2명이 음료수랑 커피 머리에 부으면서 제 머리채 잡고 흔들면서 코피 다 흘리게 하고, (앞으로) 눈 마주치면 또 때릴까 봐 무서워요.]
법정에서는 가해자들이 A 양을 건물 옥상 난간에 올라가도록 한 뒤 떨어뜨릴 듯 위협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가해자 6명 중 재판에 넘겨진 10대 3명에게 실형과 집행유예 등을 선고했습니다.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 추가 범죄 행위가 많아 판사가 직권 구속한 B 양에게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C 양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으며, 나머지 1명은 소년부로 보내졌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타인의 인격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 태도마저 결여돼 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정말 저희 딸이 당한 것보다는 너무 약한 형이 나온 것 같습니다.]
또 가해자나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CG : 박환흠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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