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7이닝+無사사구’ 두산 김동주, 5K 무실점 인생투 펼쳤다! [SS잠실in]

황혜정 2023. 5. 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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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21)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김동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4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김동주는 5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김동주는 이닝 당 투구수 20구를 넘기지 않으면서 흠잡을 곳 없는 인생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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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대 두산 경기에서 두산 선발 김동주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동주(21)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긴 이닝을 소화한 것에 그치지 않고 사사구 하나 없이 무실점까지 기록했다.

김동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올시즌 총 6경기 선발 등판해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1회 김동주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고종욱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도루를 시도하려던 고종욱을 견제사 시키며 직접 주자를 없앴고, 소크라테스를 절묘하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김동주는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에 우전 안타를 내줬고, 황대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우성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승택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 김동주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소크라테스를 낫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김동주는 뒤로 갈수록 호투했다. 특히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김동주는 5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도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였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동주는 선두타자 최형우에 우전 2루타를 내줬지만,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초 1사 상황, 두산 선발 김동주가 KIA 한승택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낸 2루수 이유찬에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김동주는 총 95구를 던졌는데 개인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김동주의 종전 개인 최다 투구수는 92구(2023년 4월 6일 NC전)였다. 또한 데뷔 첫 무(無)사사구 경기이기도 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깔끔히 마쳤다.

95구 중 속구(45구)와 슬라이더(34구)를 주로 던지면서 스플리터(13구)와 커브(3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김동주는 이닝 당 투구수 20구를 넘기지 않으면서 흠잡을 곳 없는 인생투를 펼쳤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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