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봉승 날, 수베로 감독 내친 한화…곧장 최원호 선임
한화가 감독을 갑자기 경질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직후 발표한 건데요. 한화의 야구, 또 어떻게 바뀔까요?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삼성 0:4 한화|대전구장 (어제) >
한화 구단은 어젯밤 9시, 수베로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점수를 내줄 뻔한 안타는 수비 시프트로 지워내고, 노시환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둔 직후였습니다.
[정우람/한화 주장 :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선수단은… (감독님이) 많이 아쉬워하시는 모습 보이셨는데.]
베테랑을 대거 방출하고 '리빌딩'을 선언하며 마이너리그 출신 육성 전문가, 수베로를 영입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카를로스 수베로/전 한화 감독 (2021년) : 우리에게는 '실패할 자유'가 필요합니다. 이 실패로 얼마나 성장하는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두 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을 기용하는 실험을 이어갔는데,
구단은 이젠 이기는 야구를 해야한다며 곧장 2군을 맡았던 최원호 감독과 3년 계약을 맺고 오늘부터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최 감독은 내년을 위한 발판을 놓겠다며 안정적 운영을 내세웠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 : 누가 필승조인지 누가 추격조인지도 모르고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수비 시프트도) 조금 더 투수들 동의를 얻은 상황에서 시프트를 하려고 하거든요.]
올 시즌 30여 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9위, 한때 승률은 2할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감독이 모든 걸 떠안는게 맞느냐는 비판도 팬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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