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이코' 염왕룡, "상대가 총을 잘 쐈다...에임서 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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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2일 오후 상암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진행 중인 VCT 슈퍼위크 1일 차 페이퍼 렉스와의 경기서 0대2로 완패했다. 젠지는 4연승 뒤 4연패를 당했다. 시즌 4승 4패를 기록한 젠지는 제타 디비전(4승 3패)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페이퍼 렉스는 시즌 6승 2패로 2위.
'이코' 염왕룡은 경기 후 인터뷰서 "페이퍼 렉스가 너무 총을 잘 쐈다. 그래서 저희가 피지컬 적으로 완패한 거 같다"며 "뭔가 저번에 패했던 GE와 DRX 전 때는 샷에서 밀리는 것보다 저희가 많은 실수를 했다면 이날 경기는 에임으로 패한 거 같다"며 이날 경기를 아쉬워했다.
페이퍼 렉스의 VCT 퍼시픽 적응력에 대해선 "원래 잘하는 팀이고 퍼시픽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래 팀 스타일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피지컬 중심적이다. 되게 색깔이 확고한데 저희가 그런 점에서 대응이 좀 부족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페이퍼 렉스가 어디로 올지 알았던 라운드가 많았는데 저희가 뭔가 알고도 지는, 막아야 하는데 못 막는 느낌이었다"며 "연패를 하다보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좀 크다. 연습 일정에 대해 컨트롤을 못한건지 모르겠는데 갈수록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거 같다. 대회 당일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뭔가 연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당일이 되면 연습 때 하던 기량이 잘 안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이날 패배로 6위 RR1, 7위 팀 시크릿과의 격차가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페이퍼 렉스 전서 많은 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득실에서도 불리해졌다. 염왕룡은 "저희의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는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는 거로 생각한다"며 "다음 상대가 제타 디비전인데 4연승할 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제 4연패라서 걱정해야 할 시기다. 슈퍼위크 때는 하루 쉬고 경기해야 하는 것도 큰 걱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현장에 꾸준히 와서 응원해 주는 데 연패를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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