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폭락' 라덕연 측근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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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측근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했던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 모 씨와 안 모 씨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변 씨와 안 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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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측근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했던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 모 씨와 안 모 씨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변 씨와 안 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라 대표는 어제(11일) 먼저 구속 수감됐습니다.
변 씨와 안 씨는 오늘 오전 열린 영장심사에서 시세 조종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 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 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습니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 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 조종으로 2천642억 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천321억 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범죄 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변 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주가 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채널 운영업체, 가수 임창정 씨와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았습니다.
전직 프로골퍼 안 씨는 역시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 또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입니다.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라 대표와 측근 모집책 등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거액의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 모 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과 자택을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해 주식 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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