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다시 '2%대'…기준금리 높은데 떨어지는 이유

조윤하 기자 2023. 5. 12.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몇 달 사이에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2%대 상품까지 다시 등장했는데,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도 왜 예금 금리는 이렇게 낮아진 것인지 조윤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은 2%대 예금 상품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진 것은 기준금리 인상 행렬이 멈추며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몇 달 사이에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2%대 상품까지 다시 등장했는데,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도 왜 예금 금리는 이렇게 낮아진 것인지 조윤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적금을 넣어 목돈 2천만 원이 생긴 40대 A 씨.

이 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려 했는데, 뚝 떨어진 금리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A 씨 : (금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가 않아서, 한 3% 그 이상을 생각을 했는데, 그것보다 더 낮은 예금들이 현재는 좀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작년 말과 올 초 고공 행진하며 한때 6%까지 올랐던 예금 금리가 최근 빠르게 하락하면서 A 씨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3% 수준으로, 금리 4%, 5%대 상품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은 2%대 예금 상품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낮아진 금리에 예적금 상품 인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은 4조 2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쳐 2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진 것은 기준금리 인상 행렬이 멈추며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선제적으로 한 4/4분기경에 0.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고, 이것을 선반영해서 시장 금리가 먼저 떨어지고 있어서 예금 금리가 인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계속되는 대출 금리 인하 압박도 예금 금리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한국은행이 2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이 끝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고금리에 빚부터 갚자는 추세도 주춤해져 4월 은행 가계 대출도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은진)

조윤하 기자ha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