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보다 메시" 김선형 "이젠 판단이 됩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프전은 그야말로 '역대급 명승부'였죠.
전 경기 매진에 가까운 흥행 속에는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승은 못했지만 행복했다는 SK 김선형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팬들을 흠뻑 매료시킨 김선형의 화려한 플레이.
특히 마지막 7차전에서의 신들린 듯한 활약은 모두에게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선형/SK] "점수도 안 보이고요. 그냥 딱 골대만 보여요. 뛰면서 되게 행복했고 팬들이랑 호흡하는 것 자체가 되게 영광스러운 일인데…"
다 쓴 치약을 짜내듯 모든 걸 쏟아내 홀가분하다는 김선형에게 속마음을 물어봤습니다.
Q.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는 오세근보다는 나다?
[김선형/SK] "첫 질문부터…'졌지만 김선형은 지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던 게 굉장히 위로가 많이 돼서 제 마음속에는 O지만 그래도 X입니다."
Q. KBL 최고 가드는 나 김선형이다?
[김선형/SK] "이번 챔프전으로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6살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제2의 전성기.
10년 전 앳된 모습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선형/SK] "얘 머리가 마음에 안 들어. 다운 펌도 안하고. 근데 좀 풋풋하네요."
이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달라졌습니다.
[김선형(10년 전)]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나요?> "호날두요. 멋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김선형/SK] <지금 시점도요?> "저는 메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인성을 되게 굉장히 중요시하게 생각을 하는데 저도 성숙해지다보니까 뭐가 더 중요한지 이제는 판단이 됩니다."
농구 인기 회복에도 한 몫한 '플래시 썬' 김선형.
앞으로도 한계를 두지 않고 달려갈 생각입니다.
[김선형/SK] "모두가 '다 이뤘다'라고 했을 때 저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더 무서운 선수가 되도록 목표를 한번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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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권태일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314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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