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대형 나무 조형물 '활활'…소풍 왔는데 불탄 '포토존'
오늘(12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나무 조형물에서 불이 나면서 소풍 왔던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20분 쯤 만에 불은 꺼졌고,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조형물 한편에서 불길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 너무 커지는데.]
나무 윗부분으로 번지며 거세게 타오릅니다.
[냄새 나. 아, 연기.]
순식간에 나무를 절반쯤 태웁니다.
사이렌이 울리고 놀이공원 직원들은 관람객을 대피시킵니다.
[뒤쪽으로 이동 부탁드릴게요.]
에버랜드 놀이 공원에 있는 13m 짜리 나무 조형물에서 불이 난 겁니다.
소풍 온 학생들과 시민들은 놀랐습니다.
[서재이/판교중학교 3학년 : 불 되게 크게 나서 타는 냄새도 나고 무서웠어요.]
[송은혜/서울 영등포동 : 금방 꺼질 줄 알았는데 좀 빠르게 불이 번지더라고요. 열기가 사람들한테 많이 전해지고.]
불은 25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잔해물을 치우느라 놀이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불탄 나무 조형물 앞은 이른바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이었습니다.
[이하늘/포곡고등학교 3학년 : 다 같이 나가면서 찍으려고 했는데, 앞에 펜스로 다 세워놔서 사진 못 찍게 돼서 아쉬워요.]
화재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불이 꺼진 지 1시간 10분 만에 이용객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조형물 주위로는 안전 울타리가 쳐졌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상혁·임은초·정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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