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냐, '설명회'냐…한일 외교당국 간 첫 회의 결과는?

김아영 기자 2023. 5.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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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리포트 전해드린 김아영 기자가 외교부에 나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된 한일 당국 간 협의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이 가지고 나온 자료를 보면 오늘(12일) 협의, 당초 2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오늘 자리를 우리는 협의라고 했는데, 일본은 설명회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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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리포트 전해드린 김아영 기자가 외교부에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오늘(12일) 낮부터 협의가 시작됐는데, 결과가 아직 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협의 막바지이기는 한데 아직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된 한일 당국 간 협의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이 가지고 나온 자료를 보면 오늘(12일) 협의, 당초 2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4시간 넘게 더 길어진 것인데, 그만큼 입장 차이가 크고 조율할 것이 많다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료는 밤 늦게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시찰단 파견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일이 촉박한데, 시찰단 출발 전에 양국 관계부처가 직접 만나서 협의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그간 소통해온 외교부-외무성 채널을 통해서 추가 조율 계속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자리를 우리는 협의라고 했는데, 일본은 설명회라고 했습니다. 시찰단 파견 전부터 온도 차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만남을 표현하는 단어, 한일 두 나라 서로 달랐습니다.

우리 정부는 시찰단 활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일본과 조율한다는 차원에서 협의라는 표현을 썼고요, 일본은 브리핑 세션, 설명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입장 차이를 좁힌다기보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정부도 용어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표현을 쓰더라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올봄부터 여름까지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입장 재확인했습니다.

▷ "후쿠시마 시찰단은 20명 안팎…시료 채취는 어려울 듯"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89734 ]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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