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은 NC 우완 영건, 키움전 5.2이닝 6K 2실점 쾌투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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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002년생 우완투수 이용준이 시즌 다섯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를 선보였다.

이용준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03개의 볼을 뿌리며 5.2이닝을 8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용준은 올 시즌 NC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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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002년생 우완투수 이용준이 시즌 다섯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를 선보였다. 단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용준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03개의 볼을 뿌리며 5.2이닝을 8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용준은 올 시즌 NC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이번 키움전 전까지 5경기(선발 4차례)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1.14를 올리고 있었다.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쾌투를 펼친 NC 이용준.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도 그는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줬다. 상대 선발투수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안우진이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단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 때문에 NC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이대로 패할 시 이용준은 첫 패를 떠안게 된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찬혁에게는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2루로 쇄도하던 이정후만 아웃됐다. 이후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린 이용준은 에디슨 러셀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원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임지열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헌납한 데 이어 박준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김동헌과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은 깔끔했다. 박찬혁(삼진)과 김혜성(중견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웠다. 후속타자 러셀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4회말에는 김휘집(3루수 땅볼), 임지열(삼진), 박준태(삼진)를 연달아 묶어내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기도 했다.

5회말 들어서는 다시 주춤했다. 김동헌과 이정후를 2루수 플라이,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찬혁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러셀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에 몰린 것.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준은 김휘집과 임지열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어 박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그는 김동헌을 내야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유격수 김주원이 2루에 도착한 박준태와 몸이 부딪혀 공을 잡아내지 못하는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남았다.

어느덧 이용준의 투구 수가 103개에 육박했고, 후속타자는 좌타자 이정후인 상황. 결국 NC 벤치는 좌완 김영규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영규가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이용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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