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3·14일[볼만한 주말영화]
‘탕’ 궁정동에서 총소리 울린 1979년 그날
시네마 <그때 그 사람들>(OBS 토 오후 9시55분) = 1979년 10월26일. 헬기에 자리가 없다고 대통령(송재호)과 행사에 함께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중앙정보부 김부장(백윤식)은 주치의로부터 건강이 안 좋으니 잠시 쉬라는 권유를 받는다. 집무실에서 부항을 뜨다가 대통령의 만찬 소식을 전해 들은 김부장은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수행비서 민대령(김응수)과 함께 궁정동으로 향한다. 만찬이 시작되고, 오늘따라 청와대 경호실 차실장(정원중)의 더욱 안하무인한 태도에 비위가 상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그는 슬며시 방을 나와 오른팔 주과장(한석규)과 민대령을 호출해 대통령 살해 계획을 알린다.
오월 광주에…“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한국영화특선 <택시운전사>(EBS1 일 오후 11시) =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행금지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군인들의 살벌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상황이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을 받으며 현장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광주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초조해져 돌아가자고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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