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조사단장, “1차 목표는 시드머니 조성 경위”

박세영 기자 2023. 5.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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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한 의혹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12일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조사단에 밝힌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에 이용한 해외 거래소가 몇 개인지를 묻는 말에 "본인이 보고했는데, 그게 맞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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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진도 안 나가…위믹스 매수·매도 시점 검증에 시간 걸려”
게임업계 입법로비 연관? “확인한게 없다”
‘김남국 코인’ 진상조사단장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코인’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한 의혹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12일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조사 상황을 지도부와 공유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조사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조사단에 밝힌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에 이용한 해외 거래소가 몇 개인지를 묻는 말에 “본인이 보고했는데, 그게 맞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이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인 ‘에어드롭’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이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했을 때의 규모를 묻는 말에도 “자료가 생각보다 방대해 그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김 의원이 NFT(대체불가토큰)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보도의 진위를 두고도 “확인해야 한다”고만 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인터넷과 연결된 통상적인 가상화폐 지갑인 ‘핫월렛’과 달리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을 확인했는지를 두고는 “아직 파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의 코인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 판단하에 처리하도록 통보했다”고 했고, ‘진상조사단 규모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의 진위와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대표적인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코인이었던 만큼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와 관련돼 있는지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확인한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당 윤리감찰단이 감찰하는 상황에서 이해충돌 여부 역시 조사단이 아닌 윤리감찰단에서 확인 중이다. 김 부총장은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 의혹 등을) 윤리감찰단에 신속하게 확인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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