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온라인·경험은 글로벌…태재대 9월 출범

금창호 기자 2023. 5.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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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대학 혁신을 얘기할 때마다 자주 보이는 이름, 미국의 '미네르바 대학'입니다. 


캠퍼스 중심의 기존 대학 시스템을 혁파해 크게 주목받은 곳인데요.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에도 미네르바 대학 시스템을 도입한 대학, 태재대가 문을 엽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세부 학문별로 학과가 나뉜 현재의 대학 학부 체제로는,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교육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태재대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염재호 총장 / 태재대

"객관적인 잘게 쪼개진 지식들은 AI(인공지능)라든가 컴퓨터가 훨씬 더 많이 잘 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우리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이고 이런 문제들을 풀어내는 리더들을 키워내야 (한다)."


태재대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4년제 사이버 대학입니다. 올해 신입생은 한국인과 외국인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입니다.


학생들은 별도 전공 없이 단일 학부로 입학해, 2학년 때 전공학부 4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합니다. 


원격 강의를 듣고 세계 각국을 돌며 과제를 수행하는 수업으로 주목받은 미국의 '미네르바 대학'을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태재대 역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합니다.


강의당 최대 20명의 학생이 영어 토론 수업을 하는데 수업 시간 100분 가운데 교수는 8분 이상 말할 수 없게 할 정도로 

능동 학습을 강조합니다.


서울과 도쿄, 뉴욕 등 전 세계 5개 도시에 기숙사형 캠퍼스를 설치해 학생들이 각 도시에서 한 학기씩 머물며 현장 과제 학습을 하는 환경도 조성했습니다.


인터뷰: 염재호 총장 / 태재대

"교통 문제, 주택 문제 등 그 도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자기네들(학생들)이 찾은 다음에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만들어내는 (과제를 수행한다)."


태재대는 다음 달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오는 8월까지 학생 선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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