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신규 채용 줄어드는데…내년 교대 정원 유지
[EBS 뉴스]
내년 교대 입학정원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초등교사 신규 채용 감소에 따라, 교대 정원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돼왔는데,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교대 정원 감축 논의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당장 올해 입시부터 교대 입학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수험생 혼란과 구성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률적인 감축 대신 대학 자율에 맡겼는데, 올해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겠다고 한 대학은 한 곳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년도 교대 입학정원은 3,847명으로, 13년째 동결됐습니다.
앞서 교대들은 '입학정원 모집유보제'를 활용해 전체 정원의 10%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입학정원 모집유보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이 일정 기간 입학정원을 모집하지 않고 유보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교대 정원 감축 논의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입니다.
2027년까지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가 2,600~2,900명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이에 맞춰 교대 입학정원을 조정하지 않으면 임용 절벽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혁규 부회장 / 전국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적정 임용률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면 재정 지원도 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구조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대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시간을 갖고 논의를 이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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