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전격 경질한 한화…과제 짊어진 최원호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전격적인 감독 교체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로 엇갈렸습니다.
팀의 미래를 짊어진 신임 감독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겠죠.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 구단은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이유로 더는 '이기는 야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말부터 6연패 수렁에 빠졌을 당시 계약 해지 논의가 본격화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는 지난달 6승 1무 17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었지만 이달 들어 5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타이밍'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특히 '먹튀' 논란을 빚은 스미스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그레디 등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는 외면한 채 감독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냔 지적도 있습니다.
구단은 퓨처스리그 감독을 지내며 지금의 1군 선수 대부분을 성장시켜온 최원호 신임 감독이 빠르게 팀 분위기를 다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 한화 신임 감독> "안정화로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타격감과 상관없이 스타팅을 왔다 갔다 한다든지 포지션을 내·외야를 막 왔다 갔다 한다든지 그러한 부분들을 조금 정리하려고 하죠."
최 감독은 2020년 6월 당시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뒤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후 114경기를 치러 39승 3무 72패로 승률은 3할 5푼 1리에 그쳤고, 한화는 창단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최 감독이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과 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이끌었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2군에서의 영광을 1군에서도 재연할 수 있을지, 최 감독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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