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공동대표?".. 깔수록 수상한 완주군 승마장 위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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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3년간 7억 원이 지원되는 완주군의 공공승마장 운영업체 입찰에 논란이 크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완주군이 해당 업체에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은 3년에 7억 원, 경찰공무원이 이사로 재직하며 보조금 수익을 챙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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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간 7억 원이 지원되는 완주군의 공공승마장 운영업체 입찰에 논란이 크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전문업체라더니 입찰 일주일 전 급조된 업체였다, 말 13마리도 명의 이전만 했다는 지적인데요. 문제가 또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버젓이 공동 대표로 등재돼 있었는데 부랴부랴 명예퇴직을 신청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주군이 지난 1월 조성한 공공승마장,
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기겠다며 지난달 말 위탁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입찰 공고 일주일 전에 급조한 법인인데다 승마와 관련 없는 어린이집 원장이 대표를 맡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법인등기부등본을 보면 어린이집 원장과 나란히 공동 이사직에 올라 있는 남성이 보입니다.바로 완주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 음성변조]
"그분이 퇴직을 하신다고 했고 저희 승마장에서 일을 해주시면 어떻겠냐고 직원으로 모신 거고 그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며칠 전 취재 당시에도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공공승마장에 동행해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박혜진 기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과 직무를 겸하지 못하게 되어있지만, 투자까지 하며 국가공무원법 규정을 위반한 겁니다."
[해당 경찰관 / 음성변조]
"사실은 저는 그런 부분은 잘 모르고, 제가 거기서 무슨 일은 한다거나 뭐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뭐도 하지도 못했을뿐더러.."
하지만 문제인지 몰랐다는 주장과 다르게 취재가 시작되자 곧바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주군이 해당 업체에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은 3년에 7억 원,
경찰공무원이 이사로 재직하며 보조금 수익을 챙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의신 팀장 / 완주군 농업축산과]
"제출한 참여 인력이나 이런 걸로 봐서는 경찰분이, 현직 공무원이 들어오는 상황인지 이 내용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저희가 적격 여부는 판단하겠지만.."
완주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에 대한 조사에 나서 겸직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명예퇴직 신청을 취소하고, 징계 처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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