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초청’ 들고 온 두 번째 한일정상회담… “성과 없었다” 49%
국민 절반은 지난 7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묻는 질문에 49%는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66%, 성향 보수층 가운데 52%, 60대 이상 응답자 중 4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과 없었다’는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1%에 달했다. 이어 진보층에선 69%였다. 40대에서도 특히 부정평가가 높아 72%에 달했다.
무당층, 중도층, 30대와 50대에서도 ‘성과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일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판단 이유는,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국방·안보/동맹 강화’(5%), ‘기시다 총리 발언’(3%) 순이었다.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자들이 이유는 ‘실익 없음’(14%)이 가장 많았고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한 일 없음·내용 없음’, ‘굴욕 외교·일본에 저자세’(이상 7%), ‘국민 공감 부족’(6%),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이상 4%), ‘독도 문제’(3%) 등이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에서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
그 외는 대체로 변화 없다는 평가였다.
갤럽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평가는 8년 전 한·일정상회담보다 소폭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럽은 “2015년 11월 아베 총리가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한국인 중 23%가 ‘성과 있었다’고 봤고 아베 총리에 대한 이미지도 ‘전보다 좋아졌다’가 12%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갤럽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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