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초청’ 들고 온 두 번째 한일정상회담… “성과 없었다” 49%

김예진 2023. 5. 12.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절반은 지난 7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묻는 질문에 49%는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절반은 지난 7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묻는 질문에 49%는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3%였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카이후 아츠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일 외교당국은 이날 국장급 실무 협의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한다. 공동취재사진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자는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형, 60대 이상에서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66%, 성향 보수층 가운데 52%, 60대 이상 응답자 중 4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과 없었다’는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1%에 달했다. 이어 진보층에선 69%였다. 40대에서도 특히 부정평가가 높아 72%에 달했다.

무당층, 중도층, 30대와 50대에서도 ‘성과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일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판단 이유는,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국방·안보/동맹 강화’(5%), ‘기시다 총리 발언’(3%) 순이었다.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자들이 이유는 ‘실익 없음’(14%)이 가장 많았고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한 일 없음·내용 없음’, ‘굴욕 외교·일본에 저자세’(이상 7%), ‘국민 공감 부족’(6%),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이상 4%), ‘독도 문제’(3%) 등이 나왔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으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생각 변화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카이후 아츠시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일본측 대표단이 1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관련 논의를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변화 없다’가 48%로 가장 많았고, ‘전보다 좋아졌다’는 25%, ‘나빠졌다’ 12% 순으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에서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

그 외는 대체로 변화 없다는 평가였다.

갤럽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평가는 8년 전 한·일정상회담보다 소폭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럽은 “2015년 11월 아베 총리가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한국인 중 23%가 ‘성과 있었다’고 봤고 아베 총리에 대한 이미지도 ‘전보다 좋아졌다’가 12%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갤럽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