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정을 일구는 것 이제 부자만이 가능해"…'야만' 자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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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버금가는 심각한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이탈리아의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탈리아서 독신을 벗어나 한 가정을 일구기 시작한다는 것이 오직 부자들만이 할 수 있는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12일 인구 위기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 교황은 출생률 저하는 젊은 세대가 불확실성, 연약함 및 위태로움의 심정에 짓눌리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 결여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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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탈리아, 14년 연속 인구 감소로 6000만 명 무너져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버금가는 심각한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이탈리아의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탈리아서 독신을 벗어나 한 가정을 일구기 시작한다는 것이 오직 부자들만이 할 수 있는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야만의' 자유시장 환경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막는다고 비판했다.
G7 일국인 이탈리아는 2022년 한 해 출생아가 처음으로 40만 명 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14년 연속 감소를 면치 못했다. 사망자와 이민 부문을 다 포함한 총인구 변동이 17만9000명 감소를 기록해 총인구가 5885만 명이 되었다.
6000만 명 선 아래로 미끄러진 것이다. 12일 인구 위기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 교황은 출생률 저하는 젊은 세대가 불확실성, 연약함 및 위태로움의 심정에 짓눌리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 결여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나란히 앉은 자리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집값은 얼토당토 않게 비싸고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높은데 급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유시장 체제는 문제를 고칠 수단을 마련하지 못해 야만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점점 심각한 상황과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최근 지금과 같은 출산 경향이 계속된다면 20년 동안 국민총생산(GDP)이 18%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GDP는 IMF의 올 4월 추계에서 2조1600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다. 7위는 2조9200억 달러의 프랑스이며 9위부터 캐나다(2조900억 달러), 브라질, 러시아 및 한국(1조7200억 달러)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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