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보유 중 '게임머니 현금화' 법안 발의…이해충돌 논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에서 정작 문제는 이해충돌 우려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에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펀드 정책을 내놨고, 또 가지고 있던 코인이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러니까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온라인소통단장이었던 김남국 의원은 대체불가토큰, NFT 기술을 활용한 대선 자금 펀드를 내놓겠다고, 지난해 2월 발표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2월 7일) : 이재명 펀드는 기존 선거 펀드와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의 선거 펀드입니다.]
당시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 '위믹스'는 게임을 통해 만든 NFT와 직접 교환할 수 있어 NFT 테마 코인으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발표가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었던 겁니다.
실제 발표 당일 7757원에서 이틀 뒤 8125원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김 의원은 발표 얼마 뒤인 2월 16일부터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수십만개를 다른 가상화폐로 바꾸는 등 처분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 동안 가상화폐와 관련된 법안도 여러 건 냈습니다.
2021년 7월 가상자산 소득세 부과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데 이어, 다섯달 뒤엔 게임상의 돈을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게임머니법' 발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게임을 통해 코인을 벌 수 있도록 설계된 P2E 코인의 일종인 위믹스의 가격이 정점을 찍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김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과는 별개로 코인을 발행한 게임업체가 국회에 광범위한 로비를 펼친 것 아니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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