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제구 안되는' KIA 이의리, 150km 대포알 직구로 버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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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21, KIA)의 널뛰기 투구가 계속 되고 있다.
4회를 마친 상황에서 이의리의 투구수는 100개를 넘었다.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 101개의 투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겼다.
이의리의 널뛰기 투구 속에 기아는 두산에게 0-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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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이의리(21, KIA)의 널뛰기 투구가 계속 되고 있다. 1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2회에부터 감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3회에는 안 좋았다. 겨우겨우 4회를 버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1회에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송승환의 2루수쪽 병살타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의리는 2회부터 완전히 감을 되찾았다. 148~9km의 포심이 불을 뿜었다. 변화구를 섞지 않고 포심만으로도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로하스, 장승현, 이유찬이 모두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구속도 146~149km로 좌완 투수 중에서는 최상급이었다.
하지만 3회에는 또 다시 안 좋아졌다. 허경민에게 볼넷, 박계범에게 우전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타자 양석환에게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째를 허용했다.
이의리의 가장 큰 아쉬움은 변화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가 모두 제구가 되지 않고 있다. 완급조절이 전혀 되지 않았고, 힘으로만 밀어붙히는 피칭이 계속되었다. 이따금 한 개씩 스트라이크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꽂히는 공은 거의 다 직구였다.
그러다 보니 두산 타자들은 변화구를 아예 버리고 타석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변화구를 버리고 오직 직구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기 시작했고, 힘이 떨어진 이의리의 포심이 점차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의리는 3회까지 투구수가 80개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공을 던졌다. 4회를 마친 상황에서 이의리의 투구수는 100개를 넘었다.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 101개의 투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겼다.
이의리의 널뛰기 투구 속에 기아는 두산에게 0-2로 뒤지고 있다. 이의리의 올 시즌 평균 이닝은 4.2이닝이며 포심의 평균 구속은 146.3km다. 이날 이의리의 최고 구속은 152km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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