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노조 대전충청세종전기지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노조 “특진에 눈 멀어”

강정의 기자 2023. 5.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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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2일 오전 6시부터 대전 중구의 전국건설노조 대전충청세종전기지부(전기지부) 사무실과 간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제공

경찰이 전국건설노조 대전충청세종전기지부(전기지부) 사무실과 노조 간부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12일 오전 6시부터 대전 중구의 전국건설노조 사무실을 비롯해 충남 부여에 위치한 전기지부 남부지회 사무실과 간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부여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회사들이 ‘전기지부가 노조원 고용과 노조전임비 등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을 강요했다’고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뤄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노조 간부들의 휴대전화와 업체와 맺은 단체협약서, 개별자율교섭동의서,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관계자는 “특진에 눈이 먼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 양회동 열사의 죽음앞에서 사과는 커녕 새벽부터 간부의 자택과 노조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자행했다”라며 “영장 사유는 단 한 줄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자세한 사안은 현재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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