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태아에 입 못담을 악플" 안영미, 결국 법적대응[이슈S]

공미나 기자 2023. 5.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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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안영미가 최근 불거진 미국 원정 출산 논란과 관련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계속된 억측에 SNS를 통해 해명했던 안영미지만, 자신은 물론 이제 8개월 된 뱃속의 아이에게까지 악성 댓글이 달리자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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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미.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최근 불거진 미국 원정 출산 논란과 관련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계속된 억측에 SNS를 통해 해명했던 안영미지만, 자신은 물론 이제 8개월 된 뱃속의 아이에게까지 악성 댓글이 달리자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12일 "안영미, 심지어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서도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에 소속사는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들을 향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랩 시소 측은 안영미가 미국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처음 맞이하는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안영미 씨가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판단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산이라는 큰 경사를 앞두고 가족이 함께하기 위한 결정을 한 만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억측이나 비방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최근 출산을 위해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출산 예정으로,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 LA에서 외국계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다.

안영미의 미국행 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미국에 가는 것이 "아이를 이중국적자로 만들어 병역 등의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원정 출산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출산의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안영미를 두둔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영미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저희 딱콩이(태명) 이제 뱃속에서 8개월이 됐다"면서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다.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는 지금 배 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안영미를 둘러싼 현재의 의혹은 사실상 억측이다. 과거와 달리 현행법상 해외에서 출산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한국에서 생활한 자녀가 병역 의무 이행 전 국적 포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근무지가 미국인 남편 곁으로 가기로 한 안영미의 선택 또한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그럼에도 무차별적 비난과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인내하던 안영미가 법적 대응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불필요한 비난과 악플보다는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앞둔 안영미에게 응원과 축하를 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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