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K팝 사건 터진다…韓·美서 동시에 ‘10년 회고록’ 발표하는 BTS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5. 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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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창단일 맞춰 7월9일
방탄소년단(BTS). 제공=빅히트 뮤직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년을 돌아보는 자전적인 공식 회고록이 나온다.

12일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 BTS 10년의 기록’(BEYOND THE STROY: 10-YEAR RECORD OF BTS)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오는 7월 9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이번 책은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간하는 공식적인 서적”이라고 밝혔다. BTS 멤버 7명과 하이브 소속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에디터가 저자로 오른다. BTS에 대한 평론과 함께 멤버들이 참여한 인터뷰 등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판은 빅히트 뮤직이 직접 맡고, 미국에선 출판사 플랫아이언 북스(Flatiron Books)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영문 번역은 안톤 허(Anton Hur)가 주도했다. 소설 ‘저주 토끼’를 번역해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한국인 번역가다. 또 번역에는 클레어 리차즈(Clare Richards), 정슬인이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등 행사를 열고 기념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또 7월 9일은 BTS 팬덤 ‘아미’의 창단일이다. 책 출간일도 이를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이미 멤버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 예정이라 완전체 활동은 어렵다. 다만 소속사 차원에서 책 출간을 비롯해 10주년 기념 행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석권하며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쓴 그룹이다.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등 전원 한국인 남성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3년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니쥬’(I NEED U) ‘불타오르네’ ‘DNA’ 등의 곡을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여태까지 BTS 팀이 발표하거나 참여한 곡 중 핫100에 오른 곡은 총 26곡이다. 이 중 1위를 기록한 곡은 ‘다이나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크드롭’(MIC Drop) 등 6곡에 달한다.

최근엔 멤버 지민이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한국 솔로 가수 최초 기록도 새로 썼다. 또 멤버 슈가는 지난달 타이틀곡 ‘해금’ 등이 담긴 솔로 음반 ‘D-Day’(디데이)를 발표한 후 세계 투어 공연 중이다. 지난해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를 발표했던 RM은 우리나라 가수 콜드(Colde)의 신보 타이틀곡 ‘다시는 사랑한다 말하지 마’에 피쳐링으로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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