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일본맥주 매진이라는데 일본은?…"순두부·뚱카롱 좋아요"
【 앵커멘트 】 노 재팬이 사라지고 맥주나 옷 같은 일본제품들이 국내에서 인기라는 소식 며칠 전 전해 드렸죠. 그렇다면 반한을 넘어 혐한까지 갔던 일본 내 분위기는 어떨까요? 최근 한인타운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의 대표적 '젊은이의 거리'는 하라주쿠였지만, 최근에는 코리아타운이 위치한 신오쿠보도 못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한국어 간판이 곳곳에 눈에 띄고, 경주의 명물 10원 빵을 본떠 만든 10엔 빵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익숙한 메뉴가 가득한 김밥집에서도 일본 젊은이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장 관계자 - "이번에 일본의 연휴였잖아. 그땐 여기 걸어다닐 수가 없었어요."
BTS를 좋아하는 딸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타이라 씨는 최근엔 한국 음식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타이라 - "순두부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많을 때는 1주일에 2번은 먹어요."
일본 내 한류의 중심은 단연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 매장 안에는 K팝 굿즈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시즈미 - "화장품, 마카롱(뚱카롱), 한국의 여자 아이돌이 정말로 좋아요, 귀엽고 예쁘고. 얼짱 좋아요."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기성세대들은 정치적인 한일관계에 영향을 받지만, 일본 내 젊은이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 인터뷰 : 이시즈미 - "좋아하는 감정을 부정하는 건 좀 다른 거 같아요. 한일 관계가 안 좋아져도 (한국이) 싫어지진 않아요."
어려웠던 한일 관계 속에서도 싹을 틔워 온 한류가 양국간 화해 무드 속에 새로운 대한민국 이미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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