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3000억 거머쥔다, 김민재와 이별 준비... 대체자는 20세 센터백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은 12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소식을 빌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 팀을 떠난다면 나폴리는 2억 유로(약 3000억 원)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오시멘은 올 시즌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잉글랜드 맨유, 리버풀, 토트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다. 이중 맨유 이적설이 뜨겁다.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맨UTD 뉴스는 이날 "맨유는 한국 수비수 김민재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오는 7월1일부터 약 보름간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 6000만 유로(약 87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를 넘어 유럽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는 세리에A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10을 받았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뛰어난 피지컬과 터프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경기당 평균 태클 1.6회, 클리어링 3.6회, 패스성공률 90.8%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의 경우 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UTD 뉴스는 "김민재는 탄탄한 피지컬과 공중볼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유로스포츠도 "김민재,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최고 영입"이라고 치켜세웠다.
맨유는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것이다. 팀 센터백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회복 기간을 생각하면 다음 시즌 컨디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필 존스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득실득실한 맨유라도 충분히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맨UTD 뉴스도 "김민재는 맨유에 환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바란의 부상 이력을 생각한다면 김민재가 다음 시즌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여름 나폴리가 김민재, 오시멘을 판매할 경우 2억 유로가 넘는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과감히 선수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벌써부터 김민재를 대체할 센터백 영입 후보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아탈란타의 수비수 지오르지오 스칼비니가 꼽힌다. 이탈리아 선수로 20세의 어린 유망주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김민재보다 더 큰 신장 194cm에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드리블과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나폴리가 김민재 이탈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칼비니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미 나폴리는 스칼비니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 아직 준비 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으로 협상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 중인 그리스 센터백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나폴리 영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6세로 젊은데다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는 강등권 18위(승점 28)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2부리그로 떨어질 경우 나폴리의 영입 작업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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