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 정치인 “김남국, 코인 의혹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해 입법 로비설과 국회 활동 중 거래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대해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오늘(12일) 국회에서 청년 정치인 8명과 함께 당 쇄신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출당과 제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보도에서 나오는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 본인의 해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박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청년 정치인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라”며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더 엄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선제적으로 조사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해결책에 불과하다”며 “철저히 진상조사를 벌이고 당사자에 대해 단호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으로 이어졌던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단을 설치하고, 윤리심판원과 윤리감찰단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해체하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