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PGA 바이런넬슨 대회 첫날 '11언더파' 선두…이경훈은 89위(종합)

권준혁 기자 2023. 5.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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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2)의 '동일 대회 3연패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노승열(32)이 신들린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제임스 한(미국), 헨리크 놀란데르(스웨덴)와 나란히 1번홀(파4) 첫 조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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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 이경훈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경훈(32)의 '동일 대회 3연패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노승열(32)이 신들린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제임스 한(미국), 헨리크 놀란데르(스웨덴)와 나란히 1번홀(파4) 첫 조로 시작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은 노승열은 무려 11언더파 60타의 스코어카드를 받고 일찌감치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꿈의 타수' 59타에 근접한 '60타'는 노승열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첫 홀에서 4.6m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2번홀(파4)에서 30cm 탭인 버디를 잡아냈다. 5번(파5)과 6번홀(파4)에서도 1.5~2m 이내 연속 버디를 더했다.



2온에 성공한 9번홀(파5)에서 2.5m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전반에 6타를 줄였다. 11번홀(파4)에서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4번(파4)과 15번홀(파3)에서 다시 1.8m, 3m 거리에서 각각 버디를 뽑아냈다. 



17번홀(파3)에서 10m 남짓한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꽂아 넣은 노승열은 '59타'를 의식해 이글을 노린 마지막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2.8m 버디로 마무리했다.



 



노승열의 1라운드 그린 적중률은 출전 선수들 중 공동 42위에 해당하는 72.2%(13/18)였고, 샌드 세이브율 100%(3/3), 스크램블링 100%(5/5)일 정도로 퍼트가 받쳐주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1.231개(단독 1위), 퍼트 수는 21개(공동 37위)를 써냈다.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12년 PGA 투어에 합류한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당시 개인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2016-17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하며 한동안 코스를 떠나 있었던 노승열은 2020년에 복귀했다. 하지만 예전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까지 한 번도 톱10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2022-23시즌에는 취리히 클래식(2인1조 경기)에서 거둔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애덤 스콧(호주) 등 2명이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에서 노승열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김시우(28)가 6언더파 65타로 선전하면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배상문(37)과 2019년 우승자 강성훈(36)은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배상문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강성훈처럼 버디만 5개를 골라낸 루키 김성현(25)도 공동 17위로 같은 순위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한 안병훈(32)은 공동 30위(4언더파 67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반면, 기대를 모은 이경훈과 김주형(21)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2021년과 2022년 우승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경훈은 전반 5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선두 노승열과는 10타 차이로, 순위는 공동 89위(1언더파)다.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꾼 김주형은 공동 104위(이븐파 71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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