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女 엉덩이골이…" 강남구 청원경찰, 불법촬영에 유포까지

이정민 2023. 5. 12.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청 청원경찰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청원경찰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A씨가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서울 강남구청 청원경찰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청원경찰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A씨가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폭로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단체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학동역 인근 헬스장에서 찍은 여성 신체 사진 2장과 "찍는 순간 절묘하게 가렸다. 일부러 구도 잡고 찍어보려고 했는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여자가 레깅스 입고 엎드려서 하체 운동을 하는데 엉덩이골이…" 같은 발언도 이어갔다.

해당 대화방에 있던 다른 청원경찰이 "맘에 들면 예쁜 애들 앞에서 바지 한 번씩 내려라. 그러면 경찰서에서 매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A씨는 "생각도 못 한 '꿀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A씨가)'몰카' 찍어대고 자랑인 것처럼 품평하듯 으스댔다"고 지적했다. 또 "일할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 힐끔힐끔 보면서 맘대로 품평회를 여는 것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 청원경찰이 단톡방에 올린 불법 촬영물. [사진=SNS 캡처]

이에 강남구청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7일 구청에 A씨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노조의 문제 제기 후) 지난 5일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10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로 징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