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조사단, 김남국 계좌 4개·에어드롭 방식 코인 수령 확인(종합)

박경준 2023. 5. 12.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4개의 계좌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조사단은 12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조사 상황을 지도부와 공유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조사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진도 안 나가…위믹스 매수·매도 시점 검증에 시간 걸려"
'에어드롭 코인 수령'엔 "프로모션 성격 지급…본질과는 무관" 판단한듯
코인 진상조사 회의 참석하는 김병기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김남국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은 조사단 팀장이다. 2023.5.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4개의 계좌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조사단은 12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조사 상황을 지도부와 공유했다.

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조사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이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인 '에어드롭'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복수의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프로모션 성격으로 지급된 코인인 만큼 사안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김 의원이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했을 때 평가액이 최대 100억 원 상당이었다는 보도에 대해 김 부총장은 "자료가 생각보다 방대해 그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김 의원이 NFT(대체불가토큰)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보도의 진위를 두고도 "확인해야 한다"고만 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인터넷과 연결된 통상적인 가상화폐 지갑인 '핫월렛'과 달리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을 보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의 코인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 판단하에 처리하도록 통보했다"고 했고, '진상조사단 규모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의 진위와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대표적인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코인이었던 만큼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와 관련돼 있는지를 확인했느냐는 물음에 김 부총장은 "확인한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당 윤리감찰단이 감찰하는 상황에서 이해충돌 여부 역시 조사단이 아닌 윤리감찰단에서 들여다보게 했다.

김 부총장은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 의혹 등을) 윤리감찰단에 신속하게 확인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