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수업 중 날벼락…학교 천장 마감재 떨어져 14명 다쳐
[KBS 광주] [앵커]
오늘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사고 통보가 늦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대원들이 체육관에 쓰러진 교사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단상에는 배드민턴 셔틀콕 등 수업 기자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건 오늘 낮 12시 10분쯤, 3학년 학생 25명이 체육수업을 받던 중갑자기 천장 마감재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깔린 애들도 많고, (아들의) 친한 친구같은 경우에는 쓰러져서 머리에 피가 흥건한 걸 봤대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이 사고로 교사와 학생 등 1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난데 없는 사고 소식에 놀란 학부모들은 학교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사고 소식을 학부모들의 SNS 대화방에서 들었다며 학교 측의 통보가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가까이 늦었다고 항의했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이게 잘못된 게요. 학교 측에서 연락을 줘야 되는데요. 주변의 (학부형이) 119 소리 듣고 단톡방으로 올린 거예요."]
사고가 난 체육관은 2017년 9월에 완공된 건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 "어떤 요인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냥 떨어졌다면 (완공 당시) 바로 떨어졌겠죠. 한 번 조사를 해봐야겠죠."]
경찰은 체육관을 임시 폐쇄하고 학교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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