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형성률 24%”…구제역 확진 농가 상당수 항체 기준 미달
[KBS 청주] [앵커]
국내에서 4년여 만에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늘도 인근 농장 1곳에서 추가로 구제역 확인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확진 농가의 경우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첫 확진이 나온 한우 농가입니다.
충청북도가 확진 뒤, 감염된 소와 축사 내 같은 공간에서 사육됐던 소 등 29마리의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항체 형성률은 법적 기준인 80%에 훨씬 못 미치는 62%에 불과했습니다.
확진 당시 이 농가는 구제역 예방 미접종 상태로 일제 접종 기한을 이틀 남긴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른 확진 농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머지 농가를 대상으로 많게는 20여 마리의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네 번째 확진 농가는 76.5%, 세 번째 확진 농가는 고작 24%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농가는 구제역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했습니다.
법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은 항체 형성률이 80%에 못 미치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충청북도는 그동안 소의 경우 구제역 항체 형성률 95%대를 유지해왔습니다.
[지용현/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백신(접종)을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백신) 보관을 잘못해서 그것을 접종하면 항체가 (법정 기준치보다) 안 나올 수 있겠죠."]
충청북도는 주말 동안 확진 농가 반경 3km 안에 있는 농장 230여 곳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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