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두수 1위’ 충남, “구제역 막아라” 총력전
[앵커]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변 지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충남은 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데다 한우 농장도 많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산 농가에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가 소독 시설에 들어갑니다.
물을 뿌려 차를 씻어낸 뒤 자외선으로 차량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합니다.
[김경배/거점소독시설 근무자 : "이 차량이 농가를 갔다가 다시 바깥으로 나갈 때 전염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소독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계를 맞대고 있는 충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은 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데다 한우 농가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아 구제역 전파 우려가 큽니다.
이미 충남에서만 10곳 넘는 농가가 청주 구제역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방역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들에 2주 동안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청주 구제역 농가에서 불과 7km 거리인 충남 천안시 전체를 집중방역지역으로 정하고, 최근 3주 사이 백신을 맞지 않은 소와 돼지 11만 7천여 마리에 백신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른 축산 농가에 대해서도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수일/충청남도 동물방역팀장 : "구제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농장에서는 차단 방역과 농장 소독을 통해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차원에서..."]
충남지역 농민들은 구제역으로 돼지 2만 마리를 처분했던 '7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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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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