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가 1곳 추가 확진…항체 형성률은 저조
[앵커]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초 발생 인근 한우 농장 한 곳이 추가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발생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었습니다.
확진 농가들의 백신 항체 형성률이 저조해 더 큰 확산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구제역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충북 청주시 북이면의 한우 농장.
침 흘림 증상이 있다는 농장 주인의 신고로 방역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장 위치는 구제역 최초 발생 농장에서 1.8km, 4번째 발생 농장에서는 불과 50m 떨어져 있습니다.
이로써 청주의 구제역 확진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농장 4곳에서 키우던 소 500마리를 긴급 처분했고, 오늘 확진된 농가의 90여 마리도 잇따라 처분할 예정입니다.
또,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 조사 등의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 농가들의 백신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구제역 확산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번째 확진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법적 기준인 80%에 훨씬 못 미치는 62% 입니다.
나머지 농가를 대상으로 많게는 20여 마리의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네 번째 확진 농가는 76.5%, 세 번째 확진 농가는 고작 24%에 불과합니다.
[지용현/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백신(접종)을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백신) 보관을 잘못해서 그것을 접종하면 항체가 (법정 기준치보다) 안 나올 수 있겠죠."]
충청북도는 주말 동안 확진 농가 반경 3km 안에 있는 농장 230여 곳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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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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