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인연’ 전혜연, 홍윤화 신부 화장 성공...정우연 실신[종합]
‘하늘의 인연’ 정우연이 쓰러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서는 김유석의 기대를 맞추려나 쓰러진 정우연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전혜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정임(조은숙)은 이해인(김시하)의 손을 잡고 “아줌마는 어렸을 때 새엄마한테 맞고 혼나느라 도망치는 게 일상이었어. 사랑받은 기억이 없어. 그래서 좋은 엄마는 어때야 하는지 몰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아줌마가 해인이 엄마가 되고”라고 말했다.
이어 윤이창(이훈)은 “아저씨가 해인이 아빠가 되어도 될까?”라고 물었고 이해인은 눈물을 터트리며 “이제 헤어질 시간이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꿈만 같아요”라며 두 사람을 끌어안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은 세 사람은 가족이 되어 행복한 추억을 쌓아왔다. 행복했던 생활 끝에 윤솔로 개명한 이해인(전혜연)은 양부모를 살해해 교도소에 가게 됐다.
멋진 소나무를 뜻하는 윤솔로 이름을 바꾸자고 말했던 윤이창을 떠올린 그는 ‘윤솔, 부모님은 내 이름을 소나무라 지어주셨다. 나 자신이 우뚝 선 소나무가 되라고 하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윤솔은 ‘마치 나에게 이런 상황이 올 거라 예견이라도 하셨던 것처럼. 그 어떤 비바람, 눈보라와 같은 시련에도 끄떡없이 맞서 이겨내주길 바라는 지극한 사랑과 염원을 담아지어 주신 이름. 나는 윤솔이다. 내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 윤솔이다’라고 생각했다.
소나무길을 자전거로 달리던 윤솔은 나뭇가지에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메이크업박스만큼은 지켜내고 예감이 좋다고 웃었다.
윤이창과 나정임은 아침을 챙겨주고 나간 윤솔의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메이크업 도구를 준비하던 윤솔은 신부 메이크업을 할 기회를 주겠다는 원장의 말에 감격하며 방을 나갔다. 그러나 원장과 직원은 역대급 신부라며 시간 전까지 윤솔이 해내지 못하면 배상을 하든 욕을 먹든 알아서 할 거라며 질색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메이크업 방 앞에 도착한 윤솔은 물건을 집어던지며 다툰 신랑신부에 당황했다.
한편 강치환(김유석)은 자신의 회사 샤인 코스메틱이 10주년을 맞았다.
전미강(고은미)은 술과 음식을 가득 먹고 잠든 강세나(정우연)를 깨우며 “네가 다 먹은 거야?”라며 경악했다. 배가 부른 것을 느낀 강세나는 “미쳤나 봐.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 나 몸관리 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라며 자책했다.
오늘이 어떤 날인데 이랬냐고 나무라는 전미강에 강세나는 술 병을 들고 울먹였고 그를 본 강치환은 아내에게 잠깐 나가있으라고 말했다.
윤솔은 식장에 안 들어간다며 눈물을 흘리는 신부(홍윤화)에게 “안 할게요. 그런데 누구예요? 누가 울렸어요? 누가 우리 신부님을 울린 거예요? 몽둥이로 뒤지게 패버릴라!”라고 분노했다.
계속 눈물을 쏟아내는 신부에게 윤솔은 휴지로 피부를 쓸어내니 빨개졌다며 잠시 밖으로 나갔다.
강치환은 강세나에게 “이러면 아빠가 너무 실망인데?”라고 말했고 술이 빚어낸 사고라는 말에 “아빠가 누누이 강조했지. 넌 세상의 중심이고 네 자신이 곧 엄청난 권력이 될 거라고. 네 자체가 보석이고 브랜드야. 10, 20대 여자들의 워너비이자 이상향, 꿈, 로망이자 열망. 그걸 아는 강세나가 고작 1차원적 쾌락 따위에 넘어가?”라고 분노했다.
이에 강세나는 “창립 기념식까지 원상 복구할게요. 술이 사고 친 거 내가 책임지고 수습할게요. 내가 누구 딸인데. 아빠 딸이 실수하는 거 봤어?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신부는 주먹밥을 먹으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신부인데 참았어야죠”라고 말했고 메뉴가 순대국밥이었다는 말에 윤솔은 자기는 임신도 안 했는데도 못 참는다며 편을 들었다.
또 먹고 있다며 주먹밥이 왜 이렇게 맛있냐는 신부에 그는 “제가 주먹밥 장인이거든요. 그런데 드레스 진짜 잘 고르셨다. 저 스타일이 살을 싹 감춰줘~”라며 “부기요? 제 전문 아닙니까? 잠깐 아기랑 음악감상하고 계세요. 얼굴을 반쪽으로 만들어 드릴려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창립기념식이 시작하기 전 강세나는 운동에 열을 올리며 상태 원상복귀에 나섰다. 중대 발표를 앞두고 드레스를 갈아입은 그는 코르셋을 더 조이는 걸로 갖다 달라고 말했고 무리라는 직원의 말에도 고집을 부렸다.
예쁘게 화장을 마친 신부에게 윤솔은 “아가야. 엄마는 정말 자상한 분이신 거 같아. 항상 너의 말에 귀 기울여주시잖아. 네가 뭘 먹고 싶어 하는지. 너 엄마 복 대박인 거 같아. 제 첫 번째 신부님이세요. 신부님 눈망울, 미소, 정말 아름다우세요”라고 말해 그를 미소 짓게 했다.
강치환은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하며 10주년을 맞이해 강세나의 이름을 딴 새 브랜드 세나를 소개했다.
사람들 앞에 등장한 강세나는 너무 조인 코르셋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비틀거렸고 강치환의 차가운 말을 떠올리며 버티다 쓰러졌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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