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이어 막걸리도 '임창정 OUT'…생산·유통업체에 가맹점도 울상

2023. 5. 12. 1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SG증권 발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수 임창정 씨 탓에 기업들도 전전긍긍입니다. 기업 이미지에 불똥이 튈까 임 씨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는데, 제품을 생산해온 제조업체들은 울상입니다. 여기에 임 씨 이름을 내 건 가맹점들은 더 하겠죠.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편의점 냉장고를 보니 신상품이라는 표시와 함께 가수 임창정 씨의 히트곡을 따서 만든 증류식 소주 '소주 한 잔'이 놓여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가 임 씨와 함께 지난 2월 내놓은 제품입니다.

출시 한 달 만에 처음 생산한 10만 병이 모두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제품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점포관계자 - "(('소주 한 잔') 한 병밖에 안 남았어요?) 예, 한 병밖에 없네요." - "(더는 안 들어오는 거예요?) 아마 그럴 것 같아요."

편의점 업체는 임 씨를 모델로 내세운 막걸리도 조만간 판매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임 씨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소주와 막걸리에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 인터뷰(☎) : 주류 생산업체 관계자 - "판매량 자체가 좋았던 제품들이고 기대가 많았던 건데 이제 이런 일 때문에 (생산을) 멈추게 돼 아쉬운 거죠."

임 씨가 선보인 가맹점 점포들의 사정은 더 딱합니다.

▶ 인터뷰 : 가맹점 운영 - "손님이 없어요. 아예 안 들어와요, 지금.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풀리고 괜찮았었는데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그거(주가조작 의혹) 때문에 그런지."

업체들이 가장 손쉽게 활용하는 연예인 마케팅.

제품 판매량과 인지도를 쉽게 높일 수 있지만, 연예인의 이미지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다시 한 번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뉴스7 #유승오기자 #임창정의소주한잔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