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중심으로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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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개편하기로 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비핵심 사업에 대한 사업 철수·매각·양도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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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사업 철수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어"
카카오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개편하기로 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비핵심 사업에 대한 사업 철수·매각·양도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백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임했고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이 새 대표로 내정됐다.
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40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적자 규모가 500억 원가량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612억 원으로, 전년(946억 원) 대비 약 70% 불어났다.
이 대표 내정자는 2014년 클라우드·빅데이터 기계학습(머신러닝) 전문 기업인 엑슨투를 설립해 8년 가까이 대표를 지낸 클라우드 전문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1월 엑슨투를 인수·합병한 뒤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 개발·전략·인프라·디지털전환(DX) 부문을 총괄했다. 이 내정자는 경영 정상화 노력의 하나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구조조정이나 사업분할 및 매각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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