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현역의원 소환 임박…강래구 입 열까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진술도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현역의원들 소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의원은 우선 윤관석·이성만 의원입니다.

윤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이 의원은 선거 관계자에게 건넬 자금 마련에 관여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에게 돈봉투를 수수한 이들에 대해 집중 추궁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혐의 입증도 수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검찰은 강씨를 현금 지급을 지시·권유하고 직접 실행했을 뿐 아니라, 윤관석 의원으로 부터 자금을 요청 받은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강씨는 앞선 구속 영장 심사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강래구 / 전 한국감사협회장(지난 8일)> "판사님께 성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역 의원 조사를 앞두고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선 강씨의 혐의 인정 범위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강씨는 현재까지 캠프 지역본부장에게 돈을 주도록한 부분 등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핵심 의혹인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한 부분에 대해선 윤 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 씨가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 확보 등 자금 출처 수사에도 속도를 내면서 수수자를 특정하는 작업도 병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민주당_전대 #강래구 #윤관석 #이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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