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개점 '대출사기' 의혹 국회의원 아들 구속영장

김유아 2023. 5. 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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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이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사기 대출'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검찰이 의심하는 사기 대출 규모는 200억 원대에 달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인 광덕안정 대표이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씨는 현역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입니다.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A씨가 2019년부터 개업하려는 한의사들에게 잔액 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자기자본 10억원을 갖고 있다고 증명한 사람에게 10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보증서를 내어주는 '예비창업보증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를 악용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전국에서 한의원과 한방병원 42개를 운영하는 광덕안정은 이런 방법으로 30여명이 200억원대에 달하는 대출을 받게 해 빠르게 지점을 늘려나갔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A씨의 부친인 B의원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덕안정에서 재무를 담당하는 C씨도 A씨와 함께 구속영장 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법원은 오는 15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광덕안정 #국회의원 #대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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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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