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대박 꿈꾸다 먹튀 사기 '러그풀' 당했나
【 앵커멘트 】 김남국 의원은 규모가 작은 신생 코인에 거액을 투자해 대박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은 급등락을 반복하다 가격이 결국엔 급락했는데, 코인판 먹튀 사기인 러그플을 당한 정황이 발견됩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남국 의원이 클레이페이 토큰 59만 개를 사들인 지난해 2월 당시 하루 거래량은 20만~80만 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이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대량 수급을 밀어넣으면서 시세가 1,200원에서 3천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 클레이페이를 만든 업체가 잠적했고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 지금은 20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가상자산 개발자가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이른바 러그풀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에는 아직 팔지 못한 클레이페이 토큰 45만 6천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개발자가) 투자자금을 모으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을 해버리고 잠적을 해버립니다. 그러면 이제 투자자들은 다 돈을 잃게 되는 거잖아요."
코인을 무상제공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의원이 과감하게 신생 코인을 투자했던 이유도 풀리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변창호 / 가상화폐 전문가 - "본인 돈으로 이렇게 직접 불렸으면 네네 그 돈을 이렇게 허투로 쓰지 않아요. 그런데 꼭 어디서 한 탕 해온 사람들이 돈을 흥청망청 쓰잖아요."
김 의원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가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잡코인 작전 세력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규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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