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민주, 2030 지지율 추락…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 앵커멘트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혁근 기자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과 진상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진화에 나섰어요. 배경이 뭘까요?
【 기자 】 젊은 층의 당 지지율이 썰물처럼 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요.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31%에서 12%포인트나 빠진 19%, 30대 지지율은 지난주 42%에서 9%포인트 떨어져 33%를 기록했습니다.
2030세대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죠.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가 당 여론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상황 공유를 했고요."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이른바 '7인회' 소속인데다 최근까지 당 지도부에서 사무부총장을 지냈었죠.
그런 만큼 이 대표의 고심이 깊었을 거란 시각도 있는데, 여론 악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 질문2 】 여당은 '입법로비' 의혹도 제기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 의원이 투자했던 건 플레이를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의 P2E 게임 코인인데요.
하 의원은 "지난 대선 때 P2E 코인 입법 로비가 있었다"며 "출처 모를 수많은 P2E 합법화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P2E를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 카지노를 합법화하는 거예요. 지금 김남국 의원은 주업이 코인 투기한 거고, 국회의원은 그 코인 투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지원 업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김남국 코인 게이트'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가 아니라 검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히 규명돼야…."
【 질문3 】 그래서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 가상자산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여야 모두 비슷한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류성걸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오늘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코인 전수조사 실시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바입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국회의원 코인 전수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국회의장이 전수조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수조사가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칫하면 김남국 의원 코인 그 문제를 희석시키는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국회의원들은 올해 재산 변동신고를 하면서 '가상자산'을 적으라는 국회사무처의 권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을 기재한 의원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기회에 공직자 재산 신고 사항의 허점을 매웠으면 합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향,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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