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 투구수가 많다”…윤영철이 100구를 던지지 않는 이유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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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SSG전에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 윤영철(19)을 언급하며 '가중 투구수'라는 표현을 썼다.
'가중 투구수'는 투수가 같은 100구를 던져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100구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던지는 100구보다 피로도가 더 많이 쌓여 더 많이 던지는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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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윤)영철이는 ‘가중 투구수’가 많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SSG전에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 윤영철(19)을 언급하며 ‘가중 투구수’라는 표현을 썼다.
‘가중 투구수’는 투수가 같은 100구를 던져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100구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던지는 100구보다 피로도가 더 많이 쌓여 더 많이 던지는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말이다.
KIA 데이터 분석팀의 분석 결과 윤영철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윤영철은 12일 현재까지 주자있는 상황을 50타석 맞이했다. 주자없는 상황은 52타석이었다. 비율이 거의 1:1이다.
반면, 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의 경우 주자없는 경우가 101타석으로 주자있는 경우의 66타석보다 많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도 마찬가지다. 주자없는 경우가 111타석으로 주자있는 경우의 63타석보다 많다.
이처럼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주자없는 상황 대 주자있는 상황 비율이 1.8:1이다. 이 비율이 1:1인 윤영철은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지 않아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김 감독은 “영철이는 가중 투구수가 많다. 그래서 투구수를 100구 미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이 평균적으로 90~100구를 던지는데 윤영철은 가중 투구수가 많기에 90구 정도만 던져도 100구를 던지는 것과 비슷한 피로도를 가진다. 그런 이유로 KIA는 윤영철에 한 차례 90구 투구를 맡겼을 뿐, 매번 90구 전에 마운드에서 내린다.
그래도 김 감독은 윤영철이 5선발로서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20살 신인이잖나. (윤영철이 선발 등판하는 날엔) 5이닝 3실점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딱 그정도로 해주고 있다”라며 미소지었다.
윤영철은 5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신인 중에 확고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는 윤영철이 유일하다.
KIA가 특급 신인을 공들여 키우고 있다. 단순 숫자에 맞추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방면에서 투구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 관리 아래서 윤영철이 무럭무럭 크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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